빨간 식물 속 라이코펜과 토마토의 품종 - 토마토 마리네이드

빨간색 채소와 과일에 많은 라이코펜의 역할과 라이코펜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함께 섭취하면 좋은 다른 영양소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 세계 및 대한민국의 토마토의 품종에 대해 알아보고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빨간색 채소와 과일 속에 많은 라이코펜

대부분의 채소나 과일에는 단일한 영양분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빨간색 식물들도 다른 글에서 다룬 것처럼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필수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특징적인 성분으로 라이코펜을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입니다. 항산화 작용 중에서도 자유 라디칼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해서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하지만 라이코펜은 단일 영양소로 섭취하면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영양소와 함께 상호작용하여 항산화 작용을 더욱 발휘할 수 있습니다. 먼저 베타카로틴과 함께 섭취하면 항산화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역할은 라이코펜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으로 지방에 녹아서 소화되고 흡수되므로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과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C도 라이코펜의 흡수를 촉진시켜 줍니다.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의 효과성을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비타민 E도 지용성 비타민으로 세포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둘을 함께 복용한다면 라이코펜이 세포막 안으로 들어가는 걸 도움을 주고, 항산화 기능이 활성화되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라이코펜 자체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줍니다. 라이코펜은 고열과 빛에 노출될 경우 변질되기가 쉽습니다. 비타민 E는 이러한 라이코펜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상태의 라이코펜을 효과적으로 흡수시키기 위해 비타민 E를 함께 섭취하기를 권장합니다. 

 

토마토의 다양한 품종

건강한 빨간색 채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토마토일 것입니다. 토마토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소비되는 인기 있는 채소입니다. 재배되는 곳의 기후, 재배 방식, 활용 용도에 따라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로마 토마토는 길쭉한 모양이며 두툼한 과육이 특징입니다. 씨앗은 적은 편이고 약하게 새콤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토마토소스를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비프스테이크 토마토는 열매가 크고 일정한 모양으로 특유의 향기와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으로 먹기에 맛이 좋아서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에 사용됩니다. 셰리 토마토는 작고 동그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맛보다는 단 맛이 많이 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특징적입니다. 샐러드에 활용되거나 과일처럼 먹는 형태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헤이븐리 토마토는 미국에서 재배되고 있는 역사가 깊은 토마토입니다. 같은 품종 안에서도 크기와 색깔, 모양이 다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많이 재배되는 토마토의 품종도 다양합니다. 풍년 토마토는 하우스 토마토로 불리며 가장 흔한 품종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며 대량 생산하기에 적합합니다. 열매의 크기가 크고 과육이 많습니다. 단맛이 약하게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비슷한 품종으로 에스퍼로 토마토도 있습니다. 화단 토마토는 주로 가정에서 재배되거나 소규모 텃밭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재배합니다. 줄기의 높이가 낮게 자라며 중소형 크기의 열매가 열립니다. 미니 토마토와 체리 토마토는 열매의 길이가 2~3cm로 작은 크기입니다. 단 맛이 강하고 톡 터지는 식감이 살아있어서 간식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대한민국에서 토마토를 가장 흔하게 먹는 방법은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설탕을 뿌려 먹는 것입니다. 토마토를 잘 먹지 않는 어린아이에게 토마토를 먹이고 싶은 경우 껍질을 벗겨서 설탕을 넣고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전통적인 레시피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의 식재료를 사용해도 입맛에 맞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로 마리네이드를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하겠습니다. 마리네이드는 원래 고기나 생선을 조리하기 위해 재워두는 향기로운 액체를 뜻합니다. 먼저 체리 토마토나 방울토마토 500g을 준비하여 꼭지를 제거합니다. 꼭지 반대쪽 모서리에 칼로 십자가 모양의 칼집을 내어줍니다. 칼이 과육을 모두 썰어버리지 않도록 가능한 얕은 상처를 냅니다. 끓는 물에 칼집을 약하게 낸 토마토를 10초 정도 데쳐줍니다. 양이 많다면 조금 더 오랜 시간 끓여야 합니다. 칼집을 낸 껍질 부분이 뒤로 뒤집어지려고 하면 바로 꺼내줘야 합니다. 너무 많이 익히면 뭉개져서 형태가 망가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데친 토마토를 채에 받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토마토 껍질을 모두 벗겨줍니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쉽게 벗겨질 것입니다. 양파 반 개를 1cm 미만의 작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파에 레몬즙 10ml, 올리브오일 50ml, 발사믹 식초 10ml, 꿀 10ml, 소금 2g, 마늘 5알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잘게 썬 바질잎, 좋아하는 허브 등을 넣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긴 토마토에 드레싱을 모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평평한 유리그릇에 담는 것이 길쭉한 모양의 유리병에 담는 것보다 골고루 양념이 베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뚜껑을 닫아 냉장실에서 하루 동안 보관한 후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 샌드위치로 먹거나 간식으로 먹어도 새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